번아웃을 피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행복의 빈도를 높이자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하다", "에너지가 다 떨어진 것 같다"는 말을 쉽게 꺼냅니다. 그런데 정말 에너지가 완전히 소진된 걸까요? 실제로는 아직 힘이 남아있지만, 그 힘을 꺼내 쓸 정신적인 동력이 사라진 상태, 즉 '정신적 연료 부족'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이를 ‘한국형 번아웃’이라 부르며, 단순히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일만 하면서 살아온 구조적 피로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행복은 끝이 아닌 과정입니다
우리는 흔히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말하지만, 실은 행복해야만 버틸 수 있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데 필요한 의지력과 정신력도, 결국에는 중간중간 ‘행복’이라는 연료를 공급받을 때 비로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죠.
'큰 행복'을 한 번 누리는 것보다, 작은 행복을 자주 경험하는 삶이 오히려 삶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행복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 속 빈도 높은 감정이어야 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감정을 참는 데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웃고 싶을 때 웃지 못하고,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우리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표현이 억압되는 사회일수록 번아웃은 더 쉽게 찾아옵니다. 우리가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서로의 감수성을 존중할 수 있는 문화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감수성, 21세기의 핵심 역량
AI가 평균적인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느끼는 힘, 즉 감수성입니다. 감수성은 인간만이 지닌 독특한 자아에서 비롯되며, 우리를 AI로부터 구별짓는 중요한 기준이 되죠.
그 감수성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며,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닌, 직접 무언가를 ‘출력’해 보는 경험이야말로 진짜 배움입니다.
아웃풋 중심의 학습으로 전환하기
많은 한국인들은 ‘효율성’과 ‘성과’에 집중해 인풋 위주의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진짜 학습은 직접 말하고, 쓰고, 만들어내는 아웃풋 중심의 학습에서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시험문제를 만들어보는 학습 방식은 단순히 읽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이해를 유도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표현하면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배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평생 학습,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오늘날의 삶은 점점 길어지고, 일해야 할 시간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지속적인 학습과 세대 간 소통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내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가장 튼튼한 축은 ‘평생 교육’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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