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싫어하는 아이, 이렇게 하면 독서 습관이 생깁니다
저도 7살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 해보았지만 결국은 무엇보다 함께하고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 하는것이죠. 집에서 핸드폰을 보는 모습보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아이에게 억지로 책을 읽히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좋은 책을 읽히는 것"에 집중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아이가 그 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점입니다.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책이 싫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관심과 전혀 연결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현실적인 독서 습관 만들기 방법,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덕질 기반 주제 탐구 독서'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 첫걸음은 "관심사 찾기"부터
아이에게 책을 권하기 전, 부모님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관심사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무엇에 눈을 반짝이는지, 어떤 콘텐츠에 몰입하는지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 운동을 좋아한다면 → 스포츠 스타 전기나 스포츠 관련 책
- 게임을 좋아한다면 → 게임 세계관 기반 소설, 공략집
- 영화를 좋아한다면 → 영화 관련 비하인드북, 인물 중심 서적
이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출발해야, 책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덕질"을 통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몰입
‘덕질’이란 좋아하는 것을 깊이 파고드는 행위입니다. 아이가 영화 어벤져스를 좋아한다면,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 영화 시청 후 질문 던지기
- “정말 순간이동이 가능할까?”
- “시간여행은 현실에서 가능할까?” - 다른 관련 콘텐츠로 연결
영화 → 관련 다큐멘터리 → 학습만화 → 입문 과학책 → 전문 도서
이런 흐름을 통해 아이는 자발적으로 학습을 이어가며, 독서가 자연스럽게 ‘도구’가 됩니다. 즉, 독서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는 것이죠.
🚫 학습만화, 영상매체는 정말 나쁜 걸까?
많은 부모님들이 “학습만화는 해로워요”, “영상매체는 아이를 망쳐요”라는 말을 자주 접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콘텐츠가 어떻게 활용되느냐입니다.
학습만화가 독서의 ‘종착역’이 되어버리면 문제가 되지만, 책과 아이 사이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디딤돌로 활용된다면? 그건 충분히 긍정적인 도구가 됩니다.
👉 실제로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처음부터 고전문학이나 세계명작을 들이밀면 오히려 독서에 대한 거부감만 커지게 됩니다.
📘 주제 탐구생활,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비결
아이 스스로 주제를 선택해 깊이 파고드는 활동을 저는 ‘주제 탐구생활’이라 부릅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6.25 전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 서적과 만화, 기사까지 찾아 읽으며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이 생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 아이 스스로 주제를 선택했다는 점
- 그 관심이 깊어지면서 독서로 이어졌다는 점
이런 경험은 아이에게 "공부는 내가 좋아하는 걸 더 깊게 알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 독서편식, 꼭 나쁜 걸까요?
아이들이 특정 분야의 책만 읽는 ‘독서편식’을 걱정하는 부모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편식도 시작입니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출발한 독서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로 확장됩니다."
역사책을 좋아하면 철학, 정치, 과학 등으로 연결되기 쉽고, 과학책을 좋아하면 인문학적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식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 결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부터
좋은 책, 올바른 콘텐츠를 강제로 떠먹이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 학습만화든
- 영화든
- 애니메이션이든
그것이 아이가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책 읽기의 시작점입니다. 그 관심을 제대로 활용하면, 아이는 언젠가 줄글 책, 고전, 깊이 있는 지식에도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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